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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s · 047

사샤 피보바로바

Sasha Pivovarova

출생
1985-01-21
국적
러시아

모스크바의 미술 공부

사샤 피보바로바는 1985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술을 공부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델이 되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진 목표가 아니었다. 사진가 이고르 비시냐코프가 촬영한 사진이 에이전시와 연결되면서 2005년 패션계에 들어갔다. 시각적 이미지를 직접 만드는 관심과 다른 사람의 이미지에 등장하는 직업이 만난 출발이었다. 이후에도 그리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술은 유명해진 뒤 덧붙인 장식적인 취미만은 아니었다. 모델 경력과 함께 오래 이어진 창작의 기반으로 볼 수 있다.[1][2]

패션 행사장에서 촬영된 사샤 피보바로바
패션 행사장에서 촬영된 사샤 피보바로바Captain Catan from Frankfurt am Main, Germany · 사진 출처 · CC BY 3.0

2005년 프라다의 선택

사샤 피보바로바는 2005년 프라다 쇼의 오프닝과 프라다 캠페인으로 빠르게 주목받았다. 영국 보그는 같은 해 미우치아 프라다가 선택한 신인을 소개하며 새 시즌의 모델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록했다. 모델 경력 초기에 주요 하우스의 강한 지지를 받은 사례다. 그러나 첫 선택만으로 후속 작업이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았고 사진과 런웨이의 다른 요구를 익혀야 했다. 낯설고 강렬한 얼굴을 의상의 분위기에 맞추어 사용하는 능력이 이후의 반복적인 촬영으로 이어졌다.[1][3]

DKNY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DKNY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Ed Kavishe, Fashion Wire Press · 사진 출처 · CC BY 3.0

사진가들과 넓힌 표현의 범위

사샤 피보바로바는 스티븐 마이젤, 피터 린드버그, 파올로 로베르시 등과 작업하며 국제 화보와 광고로 활동을 넓혔다. 프라다 캠페인과 다른 브랜드의 사진에서 같은 얼굴이 서로 다른 인물이 되는 과정이었다. 2005년 린드버그가 촬영한 보그 이탈리아 작업도 이후 아카이브에서 다시 소개되었다. 새로운 얼굴에 대한 호기심이 장기적인 협업으로 발전하려면 촬영의 지시를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그녀의 이력은 미술적 감수성과 모델의 실제 노동이 분리되지 않고 영향을 주고받은 사례다.[2][4]

2008년 안나 수이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2008년 안나 수이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Ed Kavishe, http://fashionwirepress.com/ · 사진 출처 · CC BY 3.0

촬영 사이에도 이어진 그림

사샤 피보바로바는 초기 인터뷰부터 드로잉을 자신의 중요한 활동으로 설명했다. 2005년 보그는 매슈 윌리엄슨 쇼에서 그림이 사용된 사실을 보도했고, 이후에도 패션 현장과 개인 작업 사이를 오가며 이미지를 만들었다. 드로잉은 카메라의 지시를 기다리는 일과 달리 종이와 화면의 구성을 직접 결정하는 작업이다. 모델과 화가라는 역할의 차이는 이미지를 누가 선택하고 완성하는가에 있다. 두 일을 병행한 경험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표현하는 기술과 자신의 시선을 만드는 기술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1][2]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Masaki-H · 사진 출처 · CC BY 2.0

디올에서 만난 모델과 작가

사샤 피보바로바는 디올의 2018년 봄·여름 쇼를 열고 해당 시즌 광고의 얼굴이 되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의 컬렉션은 여성 예술가에 대한 질문을 전면에 놓았고, 모델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그녀의 이력과 연결되었다. 패트릭 드마르슐리에가 촬영한 캠페인에는 작품과 작업실의 분위기가 함께 등장한다. 단순히 예술을 배경으로 빌린 광고보다 당사자의 창작 정체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경우다. 런웨이의 옷과 광고 속 이미지가 같은 질문을 다른 매체로 전달한 셈이다.[5][6]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Masaki-H · 사진 출처 · CC BY 2.0

뉴욕에서 공개된 작품

사샤 피보바로바는 2018년 뉴욕 패션 위크 기간 디올 행사에서 작품을 공개했다. 밀크 개러지의 공간에 여성 인물을 그린 혼합 매체 작업이 설치되어, 광고 속 모델과 작품의 작가가 같은 인물임을 드러냈다. 행사 보도는 작품과 참석자, 컬렉션의 관계를 함께 기록한다. 패션의 명성을 활용해 미술을 보여주는 기회이면서도 이미 오랫동안 이어 온 작업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 경력에서 중요한 것은 모델이 예술가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단정이 아니라 두 역할이 하나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서 만났다는 사실이다.[7]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2010년 안나 수이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Masaki-H · 사진 출처 · CC BY 2.0

2024년 인터뷰가 보여주는 지속성

사샤 피보바로바는 2024년 보그 싱가포르 표지 인터뷰에서 패션계의 경험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함께 돌아보았다. 새 시즌 의상을 입은 화보와 개인적인 창작에 대한 설명이 나란히 실렸다. 초기부터 유지한 관심이 시간이 지나도 후기 활동의 중심에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그녀의 경력은 새로운 모델상을 제안한 얼굴인 동시에 이미지를 직접 만드는 사람의 역사다. 이 기록은 2024년 표지와 인터뷰를 최신의 구체적인 근거로 삼으며, 이후의 전시나 계약 일정은 추정하지 않는다.[8]

2010년 마이클 코어스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
2010년 마이클 코어스 가을·겨울 런웨이의 사샤 피보바로바Masaki-H · 사진 출처 · CC BY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