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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비오네: 천의 방향으로 만드는 몸의 여유

천의 방향으로 만드는 몸의 여유 — 바이어스 컷 · 기하학 · 드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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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비오네, 옴브레 실크 시폰 크레이프 이브닝드레스, 1932년경. RISD 미술관, 1994.006.
마들렌 비오네, 옴브레 실크 시폰 크레이프 이브닝드레스, 1932년경. RISD 미술관, 1994.006.Photographer for the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Museum of Art · CC0. Web delivery: resized, EXIF orientation applied and converted to WebP; no retouching. · 출처 · 이용 조건

사선이 만든 움직임

1930년대의 실크 드레스는 마네킹 위에 놓여 있을 때보다 몸이 움직일 때 구조를 잘 드러낸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의 중심인 바이어스 컷은 직물의 세로실과 가로실에 대해 비스듬히 재단하는 방법이다. 직선 방향으로 당길 때와 사선으로 당길 때 천의 반응이 다르다는 성질을 옷에 이용한다. 소재 자체가 신축성 섬유가 아니어도 방향에 따라 몸을 따라가는 여유가 달라질 수 있다.

이 방법을 한 사람이 처음 발명했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비오네의 의미는 이미 알려진 천의 성질을 전신의 비례와 정교한 제작 체계로 발전시킨 데 있다. 겉으로 보이는 부드러운 드레이프는 절개 위치와 천의 무게, 봉제 방향이 맞아야 유지된다. 단순해 보이는 드레스가 반드시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장식을 덜어낸 표면에서는 작은 비틀림과 당김도 눈에 띄기 때문에 재단과 마감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

공방에서 배운 옷의 실제

1876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봉제 일을 배웠고, 런던에서는 케이트 라일리의 작업실에서 피팅 경험을 쌓았다. 파리로 돌아온 뒤 칼로 쇠르와 자크 두세에서 일했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에서 이러한 경력은 유명 하우스의 이름을 나열하는 이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객의 몸에서 옷을 조정하는 작업은 평면의 스케치가 실제 의복으로 바뀔 때 생기는 문제를 보여준다.

1912년 자신의 하우스를 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활동이 중단됐고 전후 다시 운영했다. 처음부터 완성된 하나의 양식을 제시했다기보다 실제 천을 다루는 과정에서 방법을 발전시켰다. 학교의 교육 과정이나 개인적 감정을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채울 필요는 없다. 남은 옷과 작업 기록은 그녀가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어깨에 걸리는 무게와 허리의 위치, 걷는 동작에 따라 달라지는 밑단은 작업실 안에서 계속 검토해야 할 요소였다.

1927년 드레스의 계단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1927년경 실크 드레스는 위쪽에 촘촘한 주름을 사용하고 아래로 갈수록 폭을 풀어 준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에서 기하학은 무늬를 그리는 방식만 뜻하지 않는다. 주름이 모이는 지점과 풀리는 지점이 몸 주변의 공간을 나누고 두 층의 치마가 단계적인 윤곽을 만든다. 장식처럼 보이는 표면이 동시에 옷의 부피를 조절한다.

이 작품을 모든 바이어스 드레스의 대표라고 묶으면 서로 다른 기술을 놓치기 쉽다. 세로로 내려오는 주름, 층을 이루는 치마와 몸을 따라 흐르는 새틴은 각각 다른 재료와 제작 판단을 요구한다. 같은 디자이너의 옷을 나란히 보아야 특정 기법이 언제 사용되고 언제 사용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재단의 효율만으로 아름다움을 설명할 수도 없다. 천이 만드는 그림자와 움직일 때 바뀌는 표면은 계산과 시각적 판단이 함께 작동한 결과다. 이 옷은 구조와 장식을 분리하기 어려운 사례다.

새틴이 드러내는 절개의 방향

V&A가 소장한 1932–34년 새틴 이브닝드레스에서는 광택이 천의 방향을 읽는 단서가 된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에서 바이어스 컷은 몸을 조이는 단단한 틀과 다른 방식으로 형태를 만든다. 빛이 닿는 각도가 바뀌면 같은 색의 천도 밝고 어두운 부분으로 나뉘고, 이 변화는 몸의 움직임을 더 뚜렷하게 보이게 한다. 허리를 강조하는 방법이 반드시 강한 내부 지지대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런 옷이 모든 몸에 자동으로 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천의 무게와 길이, 착용자의 비례에 맞춘 피팅은 여전히 필요하다. 고급 주문복을 구매할 수 있던 고객의 경제적 조건도 함께 보아야 한다. 몸의 여유를 제안한 디자인과 그 옷을 실제로 살 수 있었던 사람의 범위는 서로 다른 문제다. 1935년 레이디 폴리가 입었던 드레스의 착용 기록은 추상적인 여성상 대신 한 고객의 옷장을 살필 기회를 준다. 소재와 사용자의 관계를 함께 볼 때 기술의 의미가 구체화된다.

입는 사람도 형태를 완성한다

일부 작품은 여밈과 여밈 장치를 최소화하고 천을 걸치거나 묶는 동작을 통해 형태를 완성한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의 드레이프를 고대 조각의 재현으로만 설명하면이 착용 과정을 놓친다. 천이 어느 방향으로 돌아가고 어깨와 허리를 어디에서 만나는지에 따라 같은 옷도 다르게 보인다. 기하학은 몸과 분리된 도형이 아니라 착용할 때 작동하는 규칙이 된다.

1937–38년 금색 라메 드레스처럼 금속성 광택을 지닌 직물에서는 접힌 면의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작품의 표면을 따라가며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바뀌는 지점을 살피면, 장식이 적더라도 시각적인 정보가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전시용 마네킹의 자세를 당시 모든 고객의 착용법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사진과 소장품, 피팅 기록은 각각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자료들을 겹쳐 읽는 일은 형태를 만든 디자이너뿐 아니라 옷을 입은 사람의 역할도 되살린다.

옷을 만드는 사람들과 기록하는 사람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에는 공방의 노동과 저작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직원의 복지와 근무 조건에 대한 기록은 주문복이 한 사람의 손에서만 탄생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복잡한 재단을 정확하게 옮기고 마감하는 제작팀의 숙련이 있어야 디자인의 판단이 실제 옷에 남는다. 작업 환경을 다룬 기록은 아름다운 완성품의 뒤편을 이해하는 자료다.

에드워드 스타이컨과 조지 호이닝겐휘네 등 사진가들은 옷의 구조를 잡지의 이미지로 전달했다. 사진의 조명은 주름을 강조할 수도, 세부를 지울 수도 있다. 따라서 사진에서 보이는 간결함을 곧바로 봉제 구조의 단순함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모델의 자세와 촬영 각도 역시 옷의 인상을 바꾼다. 디자인의 저작을 기록하고 복제를 관리하려는 노력도이 시기의 산업적 조건과 연결된다. 옷의 형태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의 방식까지 살펴야 그녀의 작업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1932년경 드레스의 앞면

RISD 미술관의 1932년경 이브닝드레스에서는 옅은 색의 시폰 크레이프가 어깨에서 허리를 지나 길게 내려온다. 허리 부분의 겹침과 비스듬한 선은 몸판을 단순한 직사각형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 치마 아래쪽에서는 넓어진 천이 바닥에 모이며 상체와 다른 무게를 만든다. 색의 농담은 이러한 높이의 차이를 더욱 잘 보이게 한다. 박물관 사진은 정지한 한 자세를 보여주므로 실제 보행의 효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절개와 겹침이 어디에서 방향을 바꾸는지는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폐업 뒤에도 남은 제작의 질문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며 하우스는 문을 닫았고, 그녀는 이후 일선에서 물러나 1975년 사망했다. 마들렌 비오네 하우스 역사를 후대의 동명 브랜드 활동과 구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름이 계속 사용된다고 해서 창립자가 그 이후의 옷을 디자인한 것은 아니다. 전시와 소장품 연구는 생전의 작업을 다시 읽을 수 있게 했지만, 오래된 옷에는 보존을 위한 지지와 복원도 개입한다.

바이어스 컷을 오늘 적용할 때 중요한 것은 부드러운 실루엣만 복제하는 일이 아니다. 실의 방향을 바꾸면 어떤 부위가 늘어나고 어디에 무게가 모이는지 관찰해야 한다. 주름을 이용한 1927년 드레스와 광택 있는 1930년대 드레스를 비교하면, 동일한 목표에 이르는 기술이 하나뿐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몸을 존중한다는 표현은 추상적인 찬사보다 재료와 피팅의 구체적인 선택으로 설명할 때 설득력을 얻는다. 그녀의 옷은 천의 성질을 먼저 듣고 형태를 결정하는 제작 태도를 보여준다.

주요 연표

  • 1876 — 출생
  • 1912 — 하우스 설립
  • 1918 — 전후 영업 재개
  • c. 1927 — 주름과 층을 활용한 드레스
  • 1939 — 하우스 폐업
  • 1975 — 사망

참고 자료

  1. V&A — Madeleine Vionnet: an introduction
  2. The Met — Dress, ca. 1927
  3. Image and object record — Madeleine Vionnet, evening dress in ombré silk chiffon crêpe, about 1932. RISD Museum, 1994.006.

함께 읽기

서양 복식사 · 마담 그레 · 아제딘 알라이아 · Des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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