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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클라크: 무늬와 움직임이 만나는 옷

셀리아 버트웰과 함께 평면의 그림을 입체의 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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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클라크와 실리아 버트웰의 ‘Botticelli’ 프린트 튜닉과 새틴 바지, 1969년 ‘Dress of the Year’ 선정작.
오시 클라크와 실리아 버트웰의 ‘Botticelli’ 프린트 튜닉과 새틴 바지, 1969년 ‘Dress of the Year’ 선정작.Mabalu (photograph), Ossie Clark and Celia Birtwell (clothes). · CC BY-SA 4.0. Web-sized copy; source framing retained. · 출처 · 이용 조건

움직임을 위해 비스듬히 자르다

런던박물관의 홀터넥 드레스는 오시 클라크 역사에서 움직임을 설명하는 작품이다. 목 뒤로 이어지는 끈과 허리까지 깊게 열린 등, 비스듬히 자른 세 폭의 치마가 몸의 서로 다른 부분에 반응한다. 바이어스 재단은 직물의 세로와 가로 방향을 피해 사선으로 자르는 방식이다. 같은 천도 이 방향에서는 몸을 따라 유연하게 떨어질 수 있다. 한쪽 치마에 겹친 세 개의 주름 장식은 반대쪽 목끈의 장식과 호응한다. 좌우를 똑같이 맞추지 않아도 눈은 두 부분을 이어 읽는다. 이 옷의 질문은 얼마나 몸을 드러낼 것인가만이 아니다. 걷거나 방향을 바꿀 때 천이 어디에서 따라오고 어디에서 늦게 움직일지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이다. 소장 기록 안에서 제작 연도가 일치하지 않아 여기서는 1970년대 초의 작품으로 다룬다. 정확히 볼 수 있는 것은 연도 한 자리보다 각 천 조각의 방향과 장식의 관계다.

맨체스터에서 런던의 학생으로

오시 클라크 역사의 주인공은 1942년에 태어나 영국 북서부에서 성장했고, 맨체스터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런던으로 옮겼다. 본명은 레이먼드였으며 오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62년 왕립예술학교에 들어가 1965년에 졸업했다. 학교의 기록은 그의 학생 작업에 옵아트 무늬와 배터리로 켜지는 전구를 단 코트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옵아트는 반복하는 선과 도형으로 시각적인 진동을 만드는 표현이다. 훗날의 낭만적인 긴 드레스만 떠올리면 이런 초기 실험은 의외일 수 있다. 그러나 몸이 움직일 때 보이는 효과를 설계한다는 관심은 연결된다. 당시 수업에서 접한 과거 의상과 미술은 낡은 것으로 버릴 대상만은 아니었다. 1920~1930년대의 선을 현재의 거리와 무대에 옮길 수 있는 자료였다. 교육은 유행을 따라 그리는 일보다 옷의 형태를 여러 시대와 매체 사이에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쿠오럼과 두 가지 전문성

오시 클라크 역사의 중요한 시작은 앨리스 폴록이 운영한 쿠오럼 부티크였다. 학생 시절부터 연결된 이곳에서 그는 옷의 형태를 만들었고, 1965년부터 셀리아 버트웰이 직물 디자인으로 협업했다. 버트웰의 인터뷰에 따르면 초기에는 비용 때문에 적은 수의 프린트로 시작했다. 이 제한은 한 무늬가 여러 옷에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조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69년에 결혼했지만 협업을 부부의 영감이라는 말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버트웰은 평면의 그림과 반복 무늬를, 클라크는 입체적인 형태와 부피를 다루는 서로 다른 기술을 갖고 있었다.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의 1969년 드레스에는 의상 라벨과 별도로 프린트를 버트웰이 만들었다는 라벨이 남아 있다. 제작자의 이름이 옷 안에 나란히 들어 있는 것이다. 이 작은 표기는 완성품의 아름다움이 한 사람의 손에서만 나온 것이 아님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종이 드레스라는 다른 실험

1966년 애셔가 제작한 종이 드레스는 오시 클라크 역사를 다른 방향에서 넓힌다. V&A는 이 작품의 디자인을 클라크와 버트웰에게 함께 돌린다. 당시 종이 옷은 짧게 입고 버릴 수 있는 새로움과 그래픽 무늬를 결합한 상품이었다. 가볍고 평평한 면은 프린트를 크게 드러내는 데 적합했지만,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성질은 오래 입는 옷의 기준과 충돌했다. 이 사례를 오늘의 지속 가능한 옷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유연한 드레스의 재단에만 머물지 않고 재료와 소비 방식 자체를 시험했다는 점이다. 종이의 평면에서는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부드러운 직물에서는 몸의 움직임이 무늬를 바꾼다. 같은 협업도 어떤 재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보는 방법이 달라졌다. 짧은 수명의 옷과 오래 소장되는 작품이라는 서로 다른 결과가 한 시기의 실험 안에 함께 존재했다.

회화와 무대가 옷을 다시 보여 줄 때

데이비드 호크니의 1970~1971년 초상화 속 붉고 검은 드레스도 오시 클라크 역사의 한 장면이다. 셀리아 버트웰이 입은 이 옷은 두 사람의 생활 공간을 그린 회화 안에서 다시 보이게 됐다. 실제 의상은 몸을 따라 움직이지만 그림에서는 특정한 자세와 색의 관계로 고정된다. 옷이 다른 매체로 옮겨 갈 때 원래의 기능과 함께 새로운 의미가 생긴다. 런웨이에서는 반대의 변화가 일어났다. 버트웰은 당시 쇼에서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여러 배경의 모델들을 기억했다. 정지한 옷걸이로는 드러나지 않는 천의 흐름을 사람과 소리가 함께 보여 준 것이다. 이를 음악을 쓴 최초의 패션쇼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그에게 무대가 중요했던 이유는 기술적인 재단의 결과를 관객이 몸의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과 회화, 쇼는 모두 같은 옷을 다른 속도로 읽게 했다.

명성과 사업은 같은 속도로 가지 않았다

오시 클라크 역사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는다. 쿠오럼의 활동을 통해 이름은 널리 알려졌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1980년대 초에는 파산에 이르렀다. 버트웰과의 결혼은 1974년에 끝났으며, 이 개인적인 사건을 모든 경력 변화의 원인으로 단순화하면 사업과 생산의 조건을 놓친다. 창의적인 작업이 주목받는 것과 안정적으로 주문을 받고 대금을 회수하며 제작을 이어 가는 것은 서로 다른 일이다. 당시의 작품은 지금 소장품과 빈티지 의상으로 높이 평가되지만, 후대의 평가가 생전의 경영 문제를 없애 주지는 않는다. 그는 1996년에 사망했다. 마지막 시기를 선정적인 일화로 소비하기보다 의상의 성취와 그것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조직의 현실을 함께 보는 편이 경력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게 한다. 성공한 이미지 뒤에서도 디자이너는 계속 일을 지속할 방법을 필요로 했다.

무늬를 몸에 놓는 방법이 남았다

오늘 오시 클라크 역사는 원래의 의상과 스케치, 사진을 다시 비교하는 전시에서 이어진다. 2022~2023년의 클라크와 버트웰 전시는 수집가와 가족이 보관한 약 서른 벌의 옷을 자료와 함께 소개했다. 한 디자이너를 기념하는 자리이면서 무늬를 만든 사람과 옷을 자른 사람의 관계를 다시 드러낸 구성이었다. 부티크에서 판매된 옷이 소장품이 되면 처음의 착용 환경은 멀어지지만 형태를 자세히 볼 기회가 생긴다. 바이어스 재단의 방향과 목선의 장식, 프린트가 끊기는 위치를 살피면 단순히 복고풍이라는 말로 묶을 수 없는 차이가 보인다. 그의 영향은 긴 치마나 꽃무늬를 다시 쓰는 데만 있지 않다. 평면의 그림을 움직이는 몸 위에서 읽히게 하고, 과거의 기법을 동시대의 사람에게 맞추는 방식에 있다. 옷의 형태와 직물의 저자를 함께 기억할 때 그 성취도 더 또렷해진다.

주요 연표

  • 1942 — 출생
  • 1962 — 왕립예술학교 진학
  • 1965 — 졸업, 버트웰과 협업
  • 1966 — 애셔 종이 드레스
  • 1969 — 버트웰과 결혼
  • 1980s — 초반 파산
  • 1996 — 사망

참고 자료

  1. RCA — Swinging London student work
  2. The Independent — Celia Birtwell interview
  3. V&A — Paper dresses
  4. London Museum — Dress, object 2003.75
  5. NGV — Dress, 1969
  6. European Fashion Heritage Association — Clark and Birtwell exhibition
  7. Fondazione Sozzani — Exhibition press release (PDF)
  8. National Portrait Gallery — Ossie Clark
  9. Encyclopedia of Clothing and Fashion — Ossie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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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뮤어 · 마들렌 비오네 · Des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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