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스 반 노튼 역사: 서로 다른 표면을 한 벌로 읽기
드리스 반 노튼의 기록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표면이 한 벌의 옷에서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ÉPOPLI ·
- 브랜드
- 드리스 반 노튼
- 시작된 곳
- 벨기에 앤트워프를 기반으로 출범
- 주요 분야
- 럭셔리 패션

드리스 반 노튼 역사: 서로 다른 표면을 한 벌로 읽기
드리스 반 노튼 역사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표면이 한 벌의 옷에서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고운 재료와 소박한 재료, 짙은 색과 흐린 색이 함께 놓였을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지우지 않는다. 무늬가 많다는 말보다 무엇과 무엇이 만나는지 설명하는 편이 브랜드의 작업에 가깝다. 자수는 바탕 천 위에 실과 장식을 더하는 기법이며 이곳에서는 표면을 입체적으로 바꾸는 주요 수단이다.
1996년 가을·겨울의 랩 스커트, 2005년 봄·여름의 흰 블라우스, 2015년 봄·여름 쇼를 나란히 보면 장식과 일상적인 옷, 발표 공간의 관계가 드러난다. 세 사례의 인상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요소만으로 전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어진다. 이 브랜드를 읽는 핵심은 특별한 무늬 하나를 찾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 다른 요소 사이의 긴장을 관찰하는 것이다.
앤트워프의 상점에서 국제적인 컬렉션으로
공식 연표는 1986년 첫 남성복 컬렉션과 1989년 앤트워프 모드팔레이스 매장의 개점을 기록한다. 드리스 반 노튼 역사는 국제적인 쇼가 열리기 전부터 옷을 만들고 판매하는 현장을 포함한다. 도시의 상점과 해외 바이어, 이후 파리 발표는 각각 다른 접점을 만든다. 컬렉션을 발표하는 시점과 매장이 옮겨 가는 시점을 구별하면 브랜드의 성장이 단순히 유명해졌다는 문장보다 구체적으로 보인다.
남성복과 여성복이 한 하우스 안에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두 범주 사이에서 셔츠와 재킷, 부드러운 직물의 사용법을 비교할 수 있다. 한쪽에서 익숙한 요소가 다른 쪽에 놓이면 그 의미가 달라진다. 이때 조합은 아무렇게나 섞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관습을 유지한 채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선택이다. 의상 하나만 떼어 보는 것과 전체 착장을 보는 것은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랩 스커트에 쌓인 재료
1996년 가을·겨울 랩 스커트는 드리스 반 노튼 역사의 표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례다. MoMu 소장 기록은 구슬과 스팽글, 실이 겹친 장식을 보여 준다. 몸을 감싸며 여미는 단순한 옷의 형식에 여러 작은 재료가 들어간다. 자수의 밀도는 색뿐 아니라 빛이 반사되는 방식을 바꾼다. 평면 사진에서 한 덩어리로 보이는 부분도 가까이에서는 서로 다른 단위가 연결된 표면이다.
이런 옷을 볼 때 손으로 만든 장식이라는 말만으로 제작자를 지워서는 안 된다. MoMu는 인도의 생산자들과 이어진 협업을 브랜드의 중요한 배경으로 설명한다. 디자이너의 선택과 그것을 구현하는 숙련은 연결돼 있지만 같은 역할이 아니다. 옷의 이름에 한 사람의 이름이 있어도 여러 사람의 기술이 표면에 남는다. 구슬과 실을 읽는 일은 장식의 모양뿐 아니라 그 장식을 가능하게 한 제작 관계를 생각하는 일이기도 하다.
흰 블라우스가 식탁을 걷던 순간
2005년 봄·여름 쇼에서는 식탁이 런웨이가 됐다. 드리스 반 노튼 역사에서 이 장면은 의상과 환대의 공간이 만난 사례다. MoMu는 식사 뒤 흰 블라우스와 풍성한 스커트가 등장한 발표를 기록한다. 관객이 앉아 있던 곳과 옷을 보는 곳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익숙한 물건의 역할이 달라진다. 흰색의 넓은 면은 이후 나타나는 색과 장식을 더 또렷하게 보이게 한다.
흰 블라우스 자체가 낯선 종류의 옷은 아니다. 그러나 주변의 빛과 착장, 순서에 따라 보는 방식이 달라진다. 같은 옷도 단독 상품 사진에서는 깃과 소매의 구조를 먼저 보게 되지만 쇼에서는 다른 의상 사이의 리듬을 읽게 된다. 평범한 품목이 특별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브랜드의 접근을 설명한다. 장식이 많아야만 존재감이 생긴다는 가정도 이 장면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이끼 같은 바닥과 가벼운 의상
2015년 봄·여름의 이끼 같은 바닥은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이오글루가 만든 카펫이었다. 드리스 반 노튼 역사를 무대와 협업의 관점에서 읽게 하는 장면이다. 보그의 당시 리뷰는 이 공간과 가벼운 의상의 관계를 기록한다. 바닥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옷의 색과 움직임을 받아들이는 넓은 면이 된다. 서 있는 모델과 낮은 표면 사이의 높이 차이도 장면의 인상에 관여한다.
꽃무늬를 자연 그대로의 재현이라고 보기보다 사람이 선택하고 배열한 이미지로 읽을 수 있다. 실제 정원과 직물의 표면은 크기와 시간, 촉감이 다르다. 꽃무늬가 다른 선이나 무지의 면과 만날 때 각각의 성격은 더 선명해지기도 한다. 자연을 참조하는 이미지가 곧 자연과 동일하다는 뜻은 아니다. 옷과 공간이 어느 지점에서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지 관찰하는 편이 이 발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립자의 마지막 쇼 이후
공식 연표는 2018년 Puig의 대주주 참여와 2024년 6월 창립자의 마지막 컬렉션을 기록한다. 드리스 반 노튼 역사에서 이 두 사건은 사업의 소유 구조와 창작 책임이 서로 다른 층위임을 보여 준다. 이어 2024년 12월 줄리언 클라우스너의 임명이 발표됐고 그는 2025년 3월 첫 여성복 런웨이를 선보였다. 현재의 브랜드를 창립자의 생전 작품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는 이유다.
브랜드 이름은 유지되지만 의상의 선택을 누가 책임지는지는 달라질 수 있다. 과거에 사용한 색이나 장식이 다시 보인다고 해서 같은 작품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조합이 어떤 비례와 소재를 선택했는지 구체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후임자의 작업을 창립자와 닮았는지만으로 평가하면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를 놓친다. 연속성과 차이를 동시에 기록하는 것이 하우스의 시간을 정확하게 보여 준다.
무늬 하나보다 관계를 보는 방법
드리스 반 노튼 역사를 읽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서로 다른 거리에서 같은 착장을 보는 것이다. 멀리에서는 색의 면적과 옷의 길이가 보이고 가까이에서는 작은 장식과 직물의 결이 드러난다. 랩 스커트에서는 빛의 반사, 흰 블라우스에서는 주변 의상과의 대비, 카펫 위에서는 몸과 무대의 관계가 각각 중요해진다. 이 차이를 읽으면 모든 작품을 화려한 옷이라는 말로 묶지 않게 된다.
한 벌이 다른 옷과 만날 때 생기는 변화도 살필 수 있다. 넓은 무늬의 면을 작은 무늬 옆에 놓거나 거친 표면을 매끈한 표면 옆에 놓으면 시선의 속도가 달라진다. 이는 반드시 정답이 있는 취향의 법칙이 아니라 실제 착장에서 비교할 수 있는 관계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는 무엇을 사야 하는지 알려 주는 목록보다 옷을 함께 보는 방법을 확장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하나의 무늬보다 관계를 기억할 때 그 특징이 오래 남는다.
주요 연표
- 1986 — 첫 남성복 컬렉션
- 1989 — 모드팔레이스 매장
- 2018 — Puig 대주주 참여
- 2024 — 창립자의 마지막 컬렉션, 클라우스너 임명
자주 묻는 질문
처음 발표한 컬렉션은 무엇인가요?
공식 연표는 1986년 첫 남성복 컬렉션을 기록합니다.
2015년 쇼 바닥은 실제 이끼였나요?
이끼처럼 보이는 바닥은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이오글루의 카펫이었습니다.
창립자는 언제 마지막 컬렉션을 발표했나요?
공식 연표에 따르면 2024년 6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