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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의 소리와 형태

영상과 음악에서 출발해 몸을 둘러싼 형태를 만드는 율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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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로 호리카와의 AI 인물 일러스트
타츠로 호리카와의 AI 인물 일러스트. 실제 촬영 사진이 아닙니다.ÉPOPLI · 인물 확인 자료

음악을 듣는 몸의 옷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는 음악을 듣는 몸에 어떤 옷을 줄 것인가에서 시작한다. 2017년 봄여름에는 영국 음반사 다운워즈와 레지스의 음악이 컬렉션의 중요한 배경이었다. 소리는 쇼가 끝나면 사라지지만 옷의 길이와 부피는 착용자의 움직임을 바꾼다. 따라서 이 작업은 음악가의 이름을 티셔츠에 인쇄하는 협업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걷고 흔들리는 몸, 어두운 공간에서 드러나는 윤곽, 여러 겹이 만드는 그림자가 함께 작동한다. 테크노 문화는 여기에서 과거의 클럽 복장을 복원하는 주제보다 다음 형태를 찾는 태도에 가깝다. 검은 옷이라는 첫인상을 지나 소매와 바짓단, 몸 바깥으로 돌출한 부분을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음악을 옷의 모양으로 번역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며, 율리우스는 그래픽과 조형을 함께 사용해 왔다. 같은 해 가을겨울에는 로틱이 사운드트랙을 제공했고, 색채는 카바레 볼테르의 센소리아 싱글 표지와 연결되었다. 음악의 영향이 반드시 같은 어두운 색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소리의 분위기를 빌리는 작업과 음반의 시각 이미지를 참조하는 작업이 같은 브랜드 안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티셔츠 너머의 세계

그의 초기 경력은 유명 패션 하우스의 수련 과정보다 그래픽과 음악 현장에 가깝다. 본인은 스물세 살이나 스물네 살 무렵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으며, 그 전에는 시각 작업에 더 관심이 있었다.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의 전신인 뉴크 시기에는 테크노 현장의 티셔츠에서 출발해 동료들에게 줄 옷으로 범위를 넓혔다. 1990년대 중반의 작업을 이야기하며 애니메이션 환마대전도 언급했다. 티셔츠 한 장으로는 만들고 싶은 세계를 충분히 드러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2001년 도쿄에서 출발한 율리우스는 영상 프로젝트의 성격을 지녔고, 공식 연혁은 2004년 의류 라인의 발전을 구분한다. 공개 자료에서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는 출생 연도와 학교 이름 대신, 이처럼 본인이 설명한 직업의 이동이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

세피로트의 빛과 천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를 검정 하나로 정리하면 2016년 봄여름 세피로트 컬렉션을 놓치기 쉽다. 검정에 오프화이트와 베이지가 섞이고, 몸을 따라 흐르는 드레이핑이 중요해졌다. 드레이핑은 천을 접고 늘어뜨려 입체적인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다. 디자이너는 모로코 여행과 투아레그를 접한 경험, 자연과 기술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이를 특정 공동체의 실제 복식 전체에 대한 설명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가 만든 무대의 참조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스타일리스트 해리스 엘리엇은 스타일링뿐 아니라 캐스팅에도 참여했다. 파리의 오래된 건축과 커다란 LED 조명이 만나는 공간은 흘러내리는 천과 단단한 빛을 대조했다. 드레이핑은 옷 표면의 장식보다 몸과 주변 공간 사이에 생기는 여유로 읽을 수 있다. 정면 사진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폭이 걸음 속에서 펼쳐진다.

흰 표면의 어두운 분위기

2018년 소개된 애시드 글레이셔스는 흰 표면으로 어두운 감각을 만들었다. 손으로 표백하고 칠하고 손상시킨 옷을 로스앤젤레스 H. 로렌조의 전시 공간에 놓았다.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에서 이 작업은 색과 분위기를 같은 말로 취급하지 않는 사례다. 빙하를 떠올리게 하는 옷의 표면과 흙을 사용한 설치는 매끈하게 완성된 상품의 이미지를 흔든다. 표면 가공은 한 가지 색 안에도 얼룩과 농담, 닳아 보이는 경계를 만든다. 멀리서 흰 덩어리로 보이는 옷도 가까이에서는 균일하지 않은 면으로 나타난다. 출시 행사에서는 델로이 에드워즈와 진스 리커, 더 브루탈리스트가 음악에 참여했다. 의류를 진열한 방과 음악을 듣는 방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제품과 관객이 만나는 방식까지 작업의 일부가 되었다.

돌아오는 부츠의 형태

2020년 가을겨울 시작한 퍼머넌트 율리우스는 과거의 주요 제품을 현재의 접근으로 다시 다루는 라인이다.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는 매 시즌 새로운 주제만 쌓는 구조가 아니라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형태도 갖추었다. 공식 매장이 소개하는 바인드 부츠는 2014년 봄여름 고스트의 디자인을 다시 정리한 제품이다. 두껍고 유연한 소가죽 위로 끈이 여러 번 감기며, 크레이프 밑창이 아래쪽의 부피를 만든다. 신발끈은 발에 맞게 조이는 부속이면서 동시에 표면을 가로지르는 선이 된다. 발목의 세로 방향과 끈의 교차 방향이 겹쳐 신발을 단순한 검은 덩어리로 보이지 않게 한다. 반복되는 형태는 컬렉션의 기억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새 시즌의 바지나 상의와 함께 놓아도 과거의 부품이 다른 비례를 만들 수 있다.

발리스의 몸 주변 장치

2026년 가을겨울 발리스에서 확인되는 드로이드 쇼트 재킷은 누벅으로 마감한 양가죽을 사용한다. 누벅은 가죽 표면을 연마해 짧고 부드러운 결을 만드는 방식이다.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에서 이 재킷과 같은 소재의 코르셋은 몸 가까이에 단단한 윤곽을 더하는 방법을 보여 준다. 코르셋을 독립적인 부품으로 제시하면 상의와 허리의 관계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 표면 가공은 같은 검정에서도 빛을 받는 정도를 바꾸므로, 색이 적다고 정보가 적은 것은 아니다. 시즌의 가스 마스크 웨이스트 기어는 방독면 가방에서 가져온 디테일과 허리 조절 장치를 사용한다. 짐을 담는 도구의 형태가 몸의 비례를 바꾸는 요소로 이동한 것이다. 보호 장비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실제 인증된 보호 기능은 다른 문제이며, 여기에서는 의상의 구조로 읽는다.

영상과 옷이 다시 만날 때

2026년 7월 발표한 공각기동대 S.A.C.와 테크노병풍 협업은 초기 영상 작업과 최근 의류를 다시 연결했다. 위어드코어가 웃는 남자 이미지를 콜라주한 HAC 모듈을 율리우스가 해석했으며 효고현립미술관의 전시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타츠로 호리카와 율리우스 역사의 현재는 오래된 영상을 단순히 복사하기보다 다른 시각 작업자와 이미지의 경로를 만드는 데 있다. 테크노 문화와 애니메이션, 조형적인 옷 사이의 관계가 이어지는 지점이다. 브랜드 공지는 전시 이후 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11월 무렵으로 예고했으므로, 10월의 기록에서는 그 계획과 이미 진행된 전시를 구분한다. 작품을 볼 때는 검정이라는 공통점보다 표면, 여밈, 부피의 차이를 먼저 살필 수 있다. 천이 접힌 자리와 부츠의 끈, 몸을 둘러싼 부속이 서로 다른 리듬을 만든다. 그 작은 차이가 한 가지 분위기를 오랫동안 변화시키는 힘이다.

주요 연표

  • 2001 — 율리우스 프로젝트 시작
  • 2004 — 의류 라인 발전
  • 2016 — 세피로트 봄여름 컬렉션
  • 2018 — 애시드 글레이셔스 발표
  • 2020 — 퍼머넌트 율리우스 시작
  • 2026 — 발리스와 공각기동대 협업

참고 자료

  1. SSENSE: An Industrial Feeling
  2. Julius: About
  3. OPENERS: Sefiroth interview
  4. The Brvtalist: Acid Glaciers interview
  5. Julius: Bind Boots
  6. Julius: Droid Short Jacket
  7. Julius: Droid Corset
  8. Julius: Gas Mask Waist Gear
  9. Julius: Ghost in the Shell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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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History · Des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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