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POPLI

리사 폴라위요: 익숙한 프린트의 새로운 표면

익숙한 프린트의 새로운 표면

ÉPOPLI ·

리사 폴라위요의 초상.
리사 폴라위요의 초상.NDaniTV · CC BY 3.0. Web-sized copy; source framing retained. · 출처 · 이용 조건

운동복의 리듬과 손장식의 시간

리사 폴라위요 역사를 2025년 컬렉션의 첫 의상에서 읽으면 스포츠와 손작업이 만나는 지점이 보인다. 2024년 11월 라고스에서 발표된 Collection 1 2025는 초록, 흰색, 검정의 시퀸 드레스로 시작했다. 시퀸은 빛을 반사하는 작은 장식 조각이다. 운동복을 떠올리는 색과 실루엣에 반짝이는 표면을 결합하고, 구슬 가방과 축구공처럼 보이는 작은 장식을 더했다. 익숙한 경기장의 이미지를 특별한 옷의 감각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 작업의 핵심 질문은 자주 보아 온 천과 형태가 손을 거치면서 어떻게 다른 가치를 얻는가다. 가볍고 활동적인 인상과 세밀한 장식에 필요한 긴 시간은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같은 옷 안에 놓일 수 있다. 디자이너는 움직임을 제약하는 무거운 의상만을 고급 의류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색의 경쾌함을 유지하면서 가까이 다가갈수록 발견할 것이 있는 표면을 만든다. 운동복의 즉각적인 친숙함과 세공의 느린 감상이 겹친다.

법학을 떠난 라고스의 창업자

리사 폴라위요 역사의 시작은 라고스에서 태어나 자란 리사 이도우의 생활과 연결된다. NGV의 전시 기록은 출생 연도를 1976년으로 제시한다. 라고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약 1년간 실무를 경험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활동과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직접 인터뷰에서 말했다. 패션으로의 이동은 타인의 심리를 추측해야 하는 사건이 아니라 그가 반복해서 설명해 온 직업 선택이다. 부모의 지지와 스스로 세운 계획 속에서 다른 분야의 일을 시작했다.

2005년 집에서 출발한 브랜드의 첫 이름은 Jewel by Lisa였다. 친구와 시장에서 원단을 고르고 어머니의 지인인 재봉사의 도움으로 초기 패턴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큰 공장을 갖춘 사업이 아니었으므로 재료를 고르는 눈과 다른 사람에게 형태를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둔 브랜드로 성장했다. 초기의 시장 방문과 작은 제작 관계는 지금의 정교한 옷과 동떨어진 일화가 아니라, 사용할 천을 직접 결정하고 손으로 변화시키는 작업 방식의 출발점이다.

평평한 프린트에 다른 표면을 더하다

리사 폴라위요 역사에서 앙카라는 중요한 출발 재료다. 앙카라는 여러 색의 패턴을 인쇄한 면직물로, 서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생산과 무역의 역사는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그는 친숙한 무늬에 비즈 장식을 더해 평평한 그림과 솟은 표면을 겹쳤다. 원래의 색을 지우지 않으면서 빛이 닿는 지점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다. 멀리서 보는 패턴과 가까이서 보는 작은 물체의 배열이 한 의상 안에서 서로 다른 정보를 준다.

2017년 인터뷰에서 그는 모방 제품이 늘어난 뒤 독자적인 원단을 제작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미 판매되는 천을 선택하는 일에서 무늬 자체를 계획하는 일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이렇게 프린트와 장식의 관계를 앞 단계부터 설계하면 옷의 어느 부분에 시선이 모이는지도 조절할 수 있다. 비즈 장식은 나중에 붙이는 보너스가 아니라 재단, 패턴, 색과 함께 판단해야 하는 요소가 된다. 표면을 바꾸는 일이 브랜드의 차이를 만드는 실제 제작 문제였다.

2021년의 이린과 조사

리사 폴라위요 역사를 실물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에는 2021년 봄여름의 Irin 드레스와 Jossa 상의·바지가 있다. 전자는 아디레 면직물과 플라스틱 구슬을 사용했다. 아디레는 염료가 일부 영역에 스며들지 않게 처리해 무늬를 만드는 천으로, 요루바 지역의 염색 전통과 연결된다. 드레스의 표면에서는 염색이 남긴 색의 경계와 별도로 붙인 작은 장식이 만난다. 인쇄된 면에 광택을 더하는 작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바탕 무늬가 생기는 제작 과정은 다르다.

Jossa 앙상블에는 프린트 면과 실크, 유리 구슬이 사용됐다. 상의와 바지라는 분리형 구성은 무늬를 한 장의 긴 드레스와 다른 방식으로 나눈다. 허리에서 만나는 두 품목은 함께 입거나 각각 다른 옷과 조합할 수 있다. 같은 해 작품이라도 재료와 품목의 구성이 달라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장면도 넓어진다. 두 작품을 비교하면 익숙한 무늬를 돋보이게 한다는 공통 목표 안에서도, 염색과 인쇄, 플라스틱과 유리, 원피스와 분리형 옷의 차이가 살아 있다.

클래식 로브의 넓은 면과 안쪽의 몸

리사 폴라위요 역사의 세 번째 2021년 사례는 Classic 로브, 레깅스, 브라톱이다. V&A가 소개하는 로브는 주황, 노랑, 분홍이 섞인 밝은 무늬를 넓은 면에 펼친다. 박물관 기록은 면 프린트, 실크, 면과 스판덱스, 유리 구슬을 함께 기재한다. 넓게 몸을 감싸는 바깥옷과 몸에 가까운 안쪽 품목이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므로, 색을 크게 보여주는 부분과 신체의 선을 따라가는 부분이 나뉜다.

이 구성에서는 로브를 여미거나 열어 입는 작은 동작도 인상을 바꾼다. 닫혀 있을 때에는 큰 무늬의 면이 먼저 보이고, 열리면 안쪽의 짧은 상의와 다리의 선이 드러난다. 장식적인 외투와 신축성 있는 품목을 함께 두는 방식은 특별한 날의 화려함과 편한 착용을 분리하지 않는다. 앞선 드레스와 바지 세트에 이 작품을 더하면 같은 표면 언어가 세 가지 옷장 구조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무늬를 새롭게 읽게 하는 일은 원단뿐 아니라 입는 순서와 조합에도 달려 있다.

경기와 놀이, 그리고 제작 팀

리사 폴라위요 역사에서 2025년 발표의 줄무늬는 초기의 표면 실험을 다른 방향으로 이어 간다. 여러 색의 띠가 흑백 면과 부딪치고 일부 옷에서는 끝의 술로 연장된다. 평면에 놓인 선이 끝단에서 실제로 흔들리는 선이 되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두 사람이 겨루는 아요 보드게임도 패턴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운동 경기와 놀이를 경쟁의 단단한 이미지로만 사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의상의 리듬으로 바꾼 셈이다.

발표 뒤 인터뷰에서 그는 액세서리를 비롯한 여러 품목에 반복 샘플링과 장인들과의 긴 소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슬을 단 가방이나 작은 장식도 도안만 전달하면 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크기와 무게, 옷과 함께 보이는 비율을 시험해야 한다. 초기의 재봉사와의 협업이 성장한 제작 팀 안에서도 계속 다른 형태로 이어진다. 디자인을 결정하는 사람과 그것을 실제 물체로 만드는 사람이 여러 번 주고받는 과정이 표면의 정교함을 만든다.

2026년에도 계속되는 독립적인 기준

리사 폴라위요 역사의 최근 상황은 2026년 7월 공개된 직접 인터뷰에서 확인된다. 그는 리사 폴라위요 스튜디오의 최고경영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때 상대의 요구와 자신의 제작 방식이 맞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는 일과 원하는 방식으로 옷을 만드는 일 사이에 협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작업을 계속하는 팀의 역할도 함께 강조했다. 개인의 스타일 사진 뒤에는 사업과 제작의 일상이 있다.

작품을 읽을 때에는 이린의 염색과 구슬, 조사의 분리형 구성, 클래식 로브의 넓은 면, 최근 스포츠 이미지의 가벼운 움직임을 나란히 놓을 수 있다. 어느 한 가지 재료만 반복하는 경력이라기보다, 평평한 천을 입체적이고 조합 가능한 옷으로 바꾸는 여러 방법의 축적이다. 라고스의 시장에서 익숙한 것을 골랐던 출발점은 여전히 중요하다. 친숙함을 지우지 않고 그 안에서 촉감과 비례를 바꾸는 능력이 독자가 그의 옷을 다시 보게 만드는 이유다.

주요 연표

  • 1976 — NGV가 기록한 출생 연도.
  • 2005 — Jewel by Lisa 시작.
  • 2021 — Irin, Jossa, Classic 앙상블.
  • 2024 — 11월 Collection1 2025 발표.
  • 2026 — 7월 인터뷰에서 대표·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활동 확인.

참고 자료

  1. Marie Claire Nigeria: Collection1 2025, backstage and interview
  2. Punch: Lisa Folawiyo direct interview, July2026
  3. Punch: Jewel by Lisa direct interview, 2017
  4. NGV: Africa Fashion object checklist (PDF)
  5. V&A: Cloth of a continent, Irin and Classic robe
  6. Condé Nast Traveler: Lagos-born designer direct podcast

함께 읽기

Fashion History · Designers

#리사폴라위요#나이지리아패션#프린트#비즈#패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