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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 남성복을 바꾼 협업과 재단

남성복을 바꾼 협업과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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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의 AI 인물 일러스트
킴 존스의 AI 인물 일러스트. 실제 촬영 사진이 아닙니다.ÉPOPLI · 인물 확인 자료

수트의 중심선을 비켜 가다

몸을 비스듬히 감싸며 한 개의 단추로 여미는 타이외르 오블리크는 킴 존스 디올 역사를 읽는 구체적인 출발점이다. 재킷의 중심을 정면의 수직선에서 조금 옮기면 옷이 몸에 놓이는 인상이 달라진다. 단정한 수트라는 범주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여밈과 천의 흐름을 조정한 것이다. 남성복에 여성 쿠튀르의 기록을 가져온다는 말은 이처럼 어떤 부분이 실제로 변했는지 확인할 때 의미를 얻는다.

그 변화는 로고가 커지는 방식과 다르다. 멀리서는 익숙한 재킷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앞판이 겹치는 방향과 단추의 위치가 눈에 들어온다. 테일러링은 몸에 맞춰 형태를 만드는 재단과 봉제의 체계다. 이를 이해하면 과거 자료를 활용한 작업을 단순한 복고로 묶지 않을 수 있다. 같은 하우스 이름을 사용해도 창립자의 옷과 후대 디렉터가 다시 만든 옷은 제작 시점과 목적이 다르며, 그 차이를 남겨 두어야 한다.

여러 장소를 거친 교육과 초기 경력

그는 런던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일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공부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했고, 2008년 던힐을 거쳐 2011년 루이 비통에 합류했다. 킴 존스 디올 역사 이전에도 스포츠에서 온 옷과 전통적인 고급 의류가 만나는 지점을 다룰 기회가 있었다. 여행 경험은 직접 인터뷰에서 설명한 배경이지만, 특정 지역에서 살았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모티프의 출처를 추정해서는 안 된다.

자기 이름의 작은 브랜드와 오래된 하우스에서는 맡는 책임이 다르다. 후자에서는 이미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과 새 제안을 기대하는 고객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그는 디올 인터뷰에서도 입사 전부터 팔리던 수트 형태를 계속 제공하는 일의 중요성을 말했다. 새 디렉터의 도착이 이전 제품을 모두 지우는 행위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경력을 따라갈 때에는 교육, 독립 활동, 회사에서 맡은 역할을 구분해야 작품과 조직의 관계가 명확해진다.

2017년, 두 이름이 한 물건에 놓이다

루이 비통의 2017년 가을 컬렉션에 등장한 슈프림과의 만남은 킴 존스 디올 역사의 중요한 전사다. 뉴욕 스케이트 문화와 연결된 이름이 고급 여행용품 하우스의 모노그램과 함께 놓였다. 협업은 단순히 두 로고를 같은 면에 인쇄하는 기술 이상의 일이었다. 서로 다른 판매 방식과 고객의 기대를 한 제품에서 만나게 하면서, 그 물건을 어떻게 읽을지도 바꾸었다.

이 사례가 모든 거리 문화를 명품 산업 안에 대표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정 브랜드끼리 맺은 상업적 관계이며, 문화 전체와 동일하지 않다. 그렇지만 제품의 형태가 매우 낯설지 않아도 이름의 조합만으로 새로운 의미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테일러링과 캐주얼 의복의 경계 역시 이런 맥락 속에서 읽힌다. 중요한 것은 어느 편이 다른 편을 일방적으로 높여 주었다는 서사가 아니라, 디자인과 유통, 이미지를 구성하는 조건이 동시에 조정됐다는 사실이다.

꽃과 작가의 이미지가 들어온 디올

2018년 디올에서 처음 선보인 2019년 여름 컬렉션은 KAWS가 만든 무대 작업과 벌 모티프를 포함했다. 킴 존스 디올 역사는 이때부터 작가의 개성을 시즌의 시각 언어로 연결하는 사례를 쌓았다. 작가의 이름은 장식물의 출처이고 디자이너의 이름은 전체 컬렉션의 지휘를 가리킨다. 두 사람의 역할을 합쳐 한 명의 성과로 설명하면 실제 제작 과정이 단순해진다.

2021년 겨울에는 피터 도이그가 컬렉션과 무대 구성에 참여했다. 회화와 의복의 만남을 볼 때에는 그림을 옷감에 옮겼는지, 색과 분위기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했는지 구별하는 편이 유용하다. 협업의 결과는 반드시 그림 한 점을 그대로 복제한 옷일 필요가 없다. 화가가 다루던 화면과 모델이 움직이는 신체는 서로 다른 조건을 갖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람 공간과 착용 공간의 차이를 비교하면 작가를 초대했다는 사실보다 깊이 있는 작품 읽기가 가능해진다.

2024년 여름의 장식과 제작자

2024년 여름 컬렉션은 창립자뿐 아니라 이브 생 로랑, 마르크 보앙, 잔프랑코 페레 등 후대의 기록도 참조했다. 킴 존스 디올 역사에서 하우스의 과거는 한 사람의 취향으로 축소되지 않는다. 넉넉한 수트와 코트, 여름 트위드, 니트에 들어간 카나주 무늬처럼 다른 시기의 요소가 한 시즌 안에 연결됐다. 테일러링과 장식의 관계를 다시 조정한 사례다.

스티븐 존스의 모자에는 중국의 제작자들이 디올 공방과 함께 만든 벨벳 꽃이 쓰였다. 공식 자료는 이를 룽화 전통과 연결해 설명한다. 남성복의 장식이 단지 화려한 시각 효과라고 생각하면 이처럼 서로 다른 기술자가 만나는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모자의 형태, 꽃을 만드는 기술, 전체 착장의 배치는 각기 다른 결정이다. 작은 장식 하나에도 제작자의 이름과 지역적 기술이 연결된다는 점을 기록해야 국제적인 하우스의 작품을 한 사람의 재능으로만 환원하지 않을 수 있다.

펜디에서는 문학과 가족의 시간

2020년 펜디 여성복과 쿠튀르 지휘를 추가로 맡았고, 2021년 첫 쿠튀르에서는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와 블룸즈버리 그룹을 참조했다. 킴 존스 디올 역사와 펜디 재직은 겹치는 시기가 있지만 같은 컬렉션의 연속은 아니다. 문학 속 성별과 시간의 이동, 찰스턴 하우스의 장식적 환경이 로마 하우스의 제작 체계와 만난 별도의 작업이다. 드레이프와 자수, 제한된 색채가 이러한 관계를 드러냈다.

펜디에는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와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 등 기존의 창작 주체가 있었으며 외부 디렉터의 합류가 그 기여를 지우지 않는다. 디올의 작가 초대와 비교하면 협업이라는 말 안에도 서로 다른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즌을 위한 외부 작가의 참여와 오래된 가족 기업 안에서 부문별로 일하는 것은 같은 구조가 아니다. 두 하우스에서의 활동을 구분하면 무엇이 그의 반복되는 관심이고 무엇이 특정 조직의 축적된 능력인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퇴임 이후의 새로운 제작 기반

그는 2024년 펜디에서, 2025년 1월 디올에서 물러났다. 킴 존스 디올 역사는 따라서 현재 재직자의 소개가 아니라 2018년부터 2025년까지의 작업을 다루는 기록이다. 이후 보시덩의 고급 라인 아레알이 2025년 10월 출시됐으며, 2026년 3월 직접 인터뷰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활동이 확인된다. 2026년 10월 10일의 집필에서는 이러한 확인된 소식을 반영하고 디올 직책을 그대로 붙이지 않는다.

그의 경력에서 남는 질문은 서로 다른 제작 기반과 이미지를 어떤 옷으로 연결하는가이다. 사선으로 여미는 수트, 두 브랜드의 기호가 만난 제품, 작가와 함께 만든 무대, 문학에서 출발한 쿠튀르는 같은 해결책을 반복하지 않는다. 남성복의 경계를 넓혔다는 평가도 이런 개별 사례를 통해 검토할 수 있다. 브랜드의 유명세와 작품의 구조를 따로 보며, 새로운 프로젝트가 앞선 성과를 어떻게 이어 가는지는 실제 발표된 제품을 통해 계속 확인해야 한다.

주요 연표

  • 2002 —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졸업
  • 2008 — 던힐 합류
  • 2011 — 루이 비통 남성복 지휘 시작
  • 2017 — 루이 비통과 슈프림 협업 발표
  • 2018 — 디올 남성복 디렉터 취임
  • 2020 — 펜디 여성복·쿠튀르 역할 추가
  • 2025 — 디올 퇴임, 보시덩 아레알 출시
  • 2026 — 아레알 관련 활동과 인터뷰 확인

참고 자료

  1. Interview — Kim Jones in conversation
  2. British Fashion Council — 2018 Trailblazer release, reproduced by FabUK
  3. AnOther — Louis Vuitton’s New York State of Mind
  4. Dior — Summer 2019 debut press release
  5. British Vogue — Dior Pre-Fall 2019 and Tailleur Oblique
  6. Dior Common Thread — Peter Doig
  7. LVMH — Dior Summer 2024
  8. Fashionista — Fendi couture debut, 2021
  9. Reuters — Dior departure, January 2025
  10. SCMP — Kim Jones on Bosideng Areal, March 2026
  11. Bosideng — Management discussion, AREAL launch (PDF)
  12. DFS and Hennessy — Kim Jones career biography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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