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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History · 2010s

2010년대 패션 — 운동복과 럭셔리의 경계가 바뀌다

2010~2019

50 센트와 함께 찍은 스트리트웨어 차림 · 2017년 뮤티니 페스티벌
50 센트와 함께 찍은 스트리트웨어 차림 · 2017년 뮤티니 페스티벌Sohowarrior19 · CC BY-SA 4.0 · 원본 자료

일상복의 범위가 넓어지다

2010년대 패션은 애슬레저와 스트리트웨어가 일상과 런웨이에서 함께 주목받은 시기입니다. 레깅스와 조거 팬츠, 후디와 스니커즈를 운동이나 특정한 거리 문화에만 한정해 읽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편안한 옷이 모두 같은 스타일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작 목적과 재료, 착용 맥락을 구분해보세요. 같은 아이템도 어떤 옷과 조합하고 어디에서 보여주는지에 따라 다른 인상을 만듭니다. 유행을 하나의 명칭으로 정리하기 전에 개별 의복과 이미지가 놓인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이 시대를 읽는 좋은 출발점입니다.

미국 리노에서 촬영한 남성 · 2010년대
미국 리노에서 촬영한 남성 · 2010년대Kelly Searle kellysearle · CC0 · 원본 자료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의 운동복

애슬레저는 운동을 위한 요소가 일상의 옷차림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이해하게 합니다. 2010년대 패션의 사진에서 레깅스나 스니커즈를 보더라도 실제 운동 장면인지 일상적인 외출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기능적인 형태와 패션의 선택이 만나는 지점이 중요합니다. 소재의 성능은 외형만으로 확정할 수 없으므로 제품이나 의복의 설명을 따로 살펴야 합니다. 편안해 보인다는 인상과 실제 기능은 같은 정보가 아닙니다. 옷을 어떤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는지 관찰하면 유행과 생활 방식의 관계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조던 클라크슨과 크리스 스탬프의 스타일 행사 · 2017년
조던 클라크슨과 크리스 스탬프의 스타일 행사 · 2017년Delta News Hub · CC BY 2.0 · 원본 자료

거리의 옷이 런웨이로 이동하다

2010년대 패션에서 스트리트웨어의 요소는 럭셔리 브랜드와 컬렉션에서도 중요한 표현이 되었습니다. 애슬레저와 만나는 부분이 있지만 두 용어를 완전히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복의 일상화와 거리 문화에서 발전한 옷차림은 서로 연결되면서도 다른 배경을 가질 수 있습니다. 후디나 티셔츠 같은 아이템 하나만으로 문화적 의미를 확정하지 말고 브랜드와 착용자, 발표된 맥락을 함께 보세요. 익숙한 형태가 새로운 장소에 등장할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보면 단순한 아이템 목록 이상의 변화가 보입니다.

비욘드 더 코트 스타일 행사의 현장 · 2017년
비욘드 더 코트 스타일 행사의 현장 · 2017년Delta News Hub · CC BY 2.0 · 원본 자료

협업이 보여주는 관계

2017년 슈프림과 루이 비통의 협업은 2010년대 패션에서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가 만나는 사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름이 함께 붙었다는 사실뿐 아니라 어떤 의복과 무늬, 로고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협업은 서로 다른 이미지가 만나는 방식이지만, 두 문화가 완전히 같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제품과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무엇이 결합되었는지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모든 협업을 같은 성공 공식으로 설명하기보다 각 사례의 구성과 맥락을 살펴야 합니다. 구체적인 물건을 통해 큰 변화의 이야기를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스타일 행사에서 모델·참가자들과 함께한 조던 클라크슨 · 2017년
스타일 행사에서 모델·참가자들과 함께한 조던 클라크슨 · 2017년Delta News Hub · CC BY 2.0 · 원본 자료

스니커즈와 전체 비례

애슬레저의 옷차림에서 스니커즈는 하의의 길이와 폭, 발목이 드러나는 정도와 함께 보아야 합니다. 2010년대 패션의 조거 팬츠처럼 밑단이 정리되는 형태는 신발 주변의 인상을 바꿉니다. 신발만 따로 보면 전체 스타일링의 효과를 놓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명한 협업 제품이나 비싼 신발을 착용했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의 취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행을 전달한 이미지와 실제 소비의 범위를 구별해보세요. 옷과 신발의 관계를 비례로 읽으면 브랜드 이름을 많이 아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의 스케이터 · 2016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의 스케이터 · 2016년Sergey Fediv sergeymf · CC0 · 원본 자료

소셜미디어가 만드는 시선

2010년대 패션의 스트리트웨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모델과 셀럽, 브랜드의 이미지가 연결되면서 무엇을 입는지와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함께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나 게시물의 인기가 곧바로 사회 전체의 착용 빈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은 선택과 연출을 거친 자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촬영된 장소와 맥락, 게시 시점을 확인하면 이미지가 만드는 인상과 실제 의복의 정보를 나누기 쉽습니다. 빠르게 유통되는 사진일수록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복식 기록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슈프림 액세서리와 트랙 팬츠를 착용한 빈의 스트리트웨어 · 2017년
슈프림 액세서리와 트랙 팬츠를 착용한 빈의 스트리트웨어 · 2017년Mux Jasper from Austria · CC BY 2.0 · 원본 자료

현재의 옷과 연결해서 읽기

2010년대 패션의 애슬레저와 스트리트웨어를 살펴본 뒤에는 현재의 수선과 재사용, 다양한 문화의 디자인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심이 등장했다고 이전의 옷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의복도 오래 입는 방법과 재료의 출처라는 다른 질문 속에서 다시 읽힐 수 있습니다. 유행의 변화만 추적하기보다 옷을 만들고 사용하고 보여주는 전체 과정을 살펴보세요. 현재를 하나의 대표 실루엣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러 흐름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브랜드보다 변화하는 관계를 읽는 관점이 다음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